나 PD라면, 발연기여도 괜찮아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0.09 15: 32

나영석 PD의 첫 연기 도전이 많은 이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나PD는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카메오로 도전, 드디어 카메라 전면에 선다. 늘 카메라 옆에서 어깨를 주로 내 놓았던 나PD의 첫 연기에 대중의 성원도 뜨겁다.
나PD는 절친 신원호 PD의 권유로 '응답하라 1994'의 첫 회에 출연하게 됐다. 극 중 하숙색 역할로 출연한다는 나PD의 모습이 절로 상상이 된다. 그는 그간 KBS '해피선데이-1박 2일', tvN '꽃보다 할배'에서 특유의 '깐족거림'으로 강호동과 이서진을 도발했고, 이따금씩 이들의 꾀에 속아 넘어가 멍한 표정으로 속절없이 당하기도 했다.

이에 나PD의 하숙생 연기는 그간 TV에서 자연스럽게 접했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웃음을 자아낸다. 나PD는 독특하게, PD인데도 상당한 팬덤이 있다. 때로는 출연자 이상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하며, 툭툭 튀어 나오는 재치는 제2의 출연자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나PD의 지지도가 이쯤되니, 그의 연기력은 그닥 중요하지 않게 됐다. 이미 출연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이 "나PD는 발연기를 해도 괜찮다. 출연 자체만으로 재미를 주는 것"이라며 성원을 보내고 있다.
헌데, 나PD의 연기력이 상상 이상일 수도 있다. 그는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재학 시절,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젊은 시절부터 연기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인 그기에 앵글 안에서 또다른 재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응답하라 1994' 첫 회에서는 나PD 외에도 전 연세대학교 농구단 문경은, 우지원, 김훈 등의 카메오가 등장한다. 이들의 활약상은 18일 방송될 '응답하라 1994' 첫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앞서 11일 0회 '특별판'에서도 미리 엿보기가 가능하다.
한편 tvN '응답하라 1994'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출신들이 모인 하숙집을 배경으로 이들의 눈물겨운 상경기를 그리는 가운데 당시의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들을 다양하게 담아낼 예정.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B1A4 바로 성동일 이일화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 오후 9시 첫 회가 방송되며 매주 금, 토요일 주 2회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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