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때 경기가 매우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기성용이 기억에 남는다."
오스카(22, 첼시)가 한국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펼치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개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 전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만난 오스카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기쁘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며 간단한 소감과 함께 한국전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오스카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당시 4강전에서 한국에 0-3 완패를 안겨준 브라질 올림픽대표팀의 일원이었다. 당시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21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던 올림픽대표팀에 첫 패배를 안겨준 팀이자, 결승 진출을 가로막은 팀이기도 하다. 특히 오스카는 당시 뛰어난 개인기로 한국을 무릎꿇린 바 있다.

오스카는 "한국은 축구를 잘하는 팀으로 기억하고 있다. 올림픽 때 경기가 매우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며 "한국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시아의 많은 팬을 위해서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겠다. 결코 쉬운 경기는 아닐 것 같다"고 이번 친선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오스카는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는데 이후 골을 어렵게 넣은 기억이 있다"며 올림픽 당시 기억에 남았던 선수로 "영국 스완지 시티에서 뛰었던 선수(기성용)가 기억에 남는다"고 기성용을 꼽았다.
오스카는 "나나 팀원들 모두 시차 때문에 피곤한 상태지만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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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