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한 곡면 화면 '갤럭시 라운드' 등장에 '갤럭시 S3' 공짜되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0.09 16: 31

[OSEN=이슈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하자, 형님 격인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2’의 가격이 요동을 치고 있다.
9일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가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진 커브드(곡면)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GALAXY ROUND)’를 10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모든 경쟁자들, 그 중에서도 특히 LG전자를 따돌리고, 곡면 스마트폰 출시에 있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갤럭시 라운드’는 5.7형(144.3mm) 대화면 디스플레이의 좌우가 오목하게 휘어진 디자인이 특징으로, 이를 활용한 특화된 기능들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것이 ‘라운드 인터렉션’ 기능. 화면이 꺼진 ‘갤럭시 라운드’를 바닥에 놓고 좌우로 기울이면 날짜와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고, 음악 재생 중 좌우로 기울이면 이전곡/다음곡을 재생할 수 있다.
앨범 속 친구의 사진을 보다가 다른 사진을 찾아보고 싶을 경우, 화면을 누른 채 좌우로 기울이면 사진 폴더의 목록이 화면 왼쪽에 나타나 쉽게 다른 폴더의 사진도 볼 수 있다.
또, 커브드 디자인에 최적화된 홈 화면을 제공하는 ‘라운드 비쥬얼 이펙트’ 기능을 적용해 여러 페이지의 홈 화면이 마치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부드럽게 전환된다.
이 외에도 미디어 콘텐츠를 잡지처럼 편집해주는 ‘매거진 UX’, 대화면이지만 한 손으로 사용 가능한 ‘한 손 조작’, 강력한 멀티태스킹의 능력을 지원하는 ‘멀티윈도우’ 등 대화면의 장점을 활용한 다양한 사용자 편의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 라운드’는 럭셔리 브라운(Luxury Brown) 색상으로 SKT에서 단독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108만 9000원이다.
흥미로운 점은 ‘갤럭시 라운드’의 등장의 여파로 ‘갤럭시 S3’ 등의 구모델들을 중심으로 보조금이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23년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한글날을 빌미로 ‘한글날 갤럭시 S3 특가 진행’ 등과 같이 이전 모델들을 헐값에 판매하는 행사들이 진행됐다. ‘갤럭시 S3’의 할부원금이 거의 무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짜 ‘갤럭시 S3’의 판매 조건은 할부원금 0원에 3만 4000원짜리 요금제 사용과 번호이동, 약정 12개월이다. ‘갤럭시 S3’는 지난 해 5월 말 출시된 스마트폰으로 당시 출고가는 96만 원에 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치솟는 가계 통신비와 기기가격에 ‘공짜 갤럭시S3’를 반기는 눈치이나,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난 주 ‘하이마트 17만 원 갤럭시S4’ 사태와 함께 사태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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