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볼', 곽정환 감독 '추노' 영광 이을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0.09 16: 40

tvN '빠스껫 볼'이 화려한 볼거리와 시대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성을 동시에 충족시켰던 ‘추노’ 곽정환 감독의 전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곽정환 감독은 지난 2010년 방송된 KBS 2TV 사극 '추노'에 이어 '빠스껫 볼'을 통해 메가폰을 잡았다. 곽 감독은 '빠스껫 볼'을 통해 격동의 근대사와 농구를 접목, 일제감정김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시대적 배경을 활용했다.
억압과 탄압이 난무하는 시대적 배경을 통해 어렵게 자라온 움막촌 출신 ‘강산’과 올곧은 심성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지만 친일 자본가인 아버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신영’, 빛나는 외모에 탁월한 농구실력까지 갖춘 당대 최고 농구스타 ‘치호’ 세 주인공이 운명적으로 만나고 엇갈리면서 젊은 날의 사랑과 꿈을 향한 치열한 경쟁, 시대의 흐름에 맞서는 용기와 열정을 선보일 예정.

'추노'에서 기구한 운명을 중심으로 인조시대 조선사회를 잘 활용한 곽 감독이기에, 이번 '빠스껫 볼'의 작품성 역시 많은 기대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에 곽정환 감독은 “'빠스껫 볼'에서 보여지는 우리 부모, 조부모 세대들은 현재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우리보다 훨씬 더 큰 아픔과 고난을 겪고, 또 이겨낸 분들이다. 앞선 세대의 이야기를 현재의 시청자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세대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빠스껫 볼'은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매주 월, 화요일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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