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나PD 카메오로 포문…'응사앓이' 코앞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0.09 16: 53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꽃보다 할배'를 연출한 나영석 PD 카메오 출연으로 포문을 열게 됐다. 나영석 PD를 필두로 한 화려한 카메오 군단과 사전공개된 다양한 매력 포인트는 '응칠앓이'에 이어 또 다시 시청자를 '응사앓이'로 몰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응답하라 1994'의 신워호 PD는 OSEN에 "나 PD가 극중 하숙생 역할로 특별출연한다. 제작진 사이에서는 애초 전편인 '응답하라 1997'때부터 그의 카메오 출연을 타진한 바 있다. 처음 제안했을 때는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듯 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매우 열정적으로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영된 '응답하라 1997'에는 야구선수 양준혁, 토니, 애프터스쿨 주연, 쥬얼리 김예원, 에이핑크 박초롱, 윤보미, 임시완, 김종민, 김태원, 이윤석, 류담, 아나운서 박지윤, 개그우먼 신봉선, 정경미, 정주리, 안영미 강유미 등 숱한 카메오로 볼거리를 제공했던 바 있다.

이 바통을 이어받아 2탄격으로 제작되는 '응답하라 1994'에는 나영석 PD를 비롯해 배경이 되는 1994년경 농구대잔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연세대학교 농구단 3인방 문경은, 우지원, 김훈, 그리고 '허본좌' 허경영 등이 카메오 출연을 예고했다.
한 관계자는 "앞서 '응답하라 1997'에서도 많은 카메오가 등장해 극에 재미를 불어넣듯이, 이번에도 다양한 카메오들이 출연할 듯싶다. 때문에 제작진은 카메오 스포일러 예방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메오 군단과 더불어 '응답하라 1994'의 매력포인트는 또 있다. 바로 방송 일주일 전 이례적으로 0회 방송을 스페셜 편성해 본방송에 앞서 캐릭터와 드라마 배경 등에 대한 사전 설명을 제공할 계획.
신 PD는 "이번 0회를 보면 앞으로 펼쳐질 '응답하라 1994'에서 어떤 에피소드와 어떤 추억거리가 펼쳐질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공개하는 볼거리들이 담긴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캐릭터들의 향연도 극의 재미를 더하는 관전 포인트다. 미녀 배우 고아라의 파격 변신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방 출신의 하숙생들, 이상민 빠순이, 서태지 빠순이, 오렌지족 등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요소들이 작품 곳곳에 스며들어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상경기를 그린다. 지방 사람들의 눈물겨운 상경기가 지방 사람들에게는 공감을, 서울 사람들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며 또 한번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를 선사하는 것.
20년 가까이 지방에서 살다가 대학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하숙생들의 서울에 대한 환상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웃음을 안기면서도,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타지에서 살면서 겪는 외로움과 하숙생 친구들과의 우정 등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1994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추억도 함께 자극한다. 오는 18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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