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책임 막중' 박주호, "UCL 경험 살려 브라질 막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09 17: 0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서 강팀을 상대로 한 경험을 토대로 브라질 선수들을 막아보겠다."
'세계 최강 삼바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나서는 태극전사들의 각오가 자못 비장하다. 수비수로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박주호(26, 마인츠05) 역시 마찬가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2일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K리그 클래식 일정이 있어 아직 합류하지 못한 수원과 울산 선수들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모여 가진 두 번째 훈련이다.
이날 훈련 전 공식 인터뷰에 나선 박주호는 "강팀과 펼치는 A매치에 대해 기대감이 있다. 브라질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고 월드컵 우승후보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모두 잘해보자는 분위기"라고 브라질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겨루며 맞대결을 펼치고 있지만 대표팀 소속으로 쟁쟁한 브라질 선수들을 막아내야한다는 점은 박주호에게 있어서도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 박주호는 "브라질이 워낙 강팀이고 강한 선수들이 많아 1대1은 힘들 것 같다. 팀으로서 잘 해야할 것 같다"면서도 "UCL이나 유로파리그에서 강팀을 상대로 한 경험을 토대로 브라질 선수들 막아보겠다"고 강한 상대에 대한 도전의식을 불태웠다.
박주호는 "굳이 말 안해도 어떤 선수들인지 다 아는 상대다. 다른 팀과 할 때도 비슷하지만 이런 강팀과 할 때 우리를 시험할 수 있고 우리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더 집중해서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재미있는 장면도 있었다. 브라질 취재진이 박주호를 향해 브라질 선수들을 많이 알고 있는지 물은 것. 박주호는 미소와 함께 "브라질 선수들은 누구인지 다 알고 있다. 팬들도 그들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알고 있을 정도로 다들 유명하다"며 한 명을 찍어 이야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브라질 취재진은 "그럼 혹시 네이마르를 아느냐"라고 물었고, 주변은 웃음바다가 됐다. 박주호는 쾌활한 미소와 함께 "글쎄, 네이마르는 잘 모르겠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하고는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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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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