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 모인 염경엽 감독과 넥센 내야수들
OSEN 백승철 기자
발행 2013.10.09 17: 10

9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무사 2루 정수빈의 번트 상황,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역전 득점을 허용하자 내야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넥센은 지난 8일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1차전에서 승리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넥센은 2차전 선발로 밴 헤켄을 두산은 유희관을 내세웠다.

밴 헤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로 나서 16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12승4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시즌 두산전 성적은 4경기 2승2패 4.88로 좋지 않지만 지난달 7일 마지막 두산전 등판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좌완 유희관(27)이다. 유희관은 1988년 윤석환 이후 25년 만에 나온 두산의 좌완 10승 투수다. 시즌 선발 성적은 8승6패 평균자책점 3.67. 넥센전은 4경기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7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양 팀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이미 지쳐있는 상황이다. 동료들의 어깨에 놓인 부담을 덜어줄 에이스는 누가 될 것인가. 어느 투수가 '미치느냐'에 포스트시즌의 향방이 걸려 있다. /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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