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끝내주는 넥센, PS 최초 2G 연속 끝내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09 18: 18

넥센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의 역사를 썼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0회말 김지수의 극적인 끝내기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로 포효하며 시리즈 전적 2승을 마크,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1차전에서 9회말 2사 3루에서 이택근이 정재훈으로부터 우측으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4-3으로 승리한 넥센은 2차전에서도 1-2로 뒤지던 9회말 서건창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말 극적인 끝내기 스토리를 완성했다. 

1~2차전 모두 끝내기 승리. 프로야구 역대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팀은 올해 넥센이 처음이다.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역대 끝내기 경기는 모두 30번이 있었는데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부가 나온 것도 처음이고, 두 경기 모두 승리한 것도 당연히 넥센이 최초다. 
역대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한 시리즈에 두 번의 끝내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4번째. 1989년 태평양-삼성 준플레이오프, 1999년 롯데-삼성 플레이오프, 2010년 삼성-두산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2차례 끝내기 승부가 연출됐다. 하지만 한 팀에서 모두 승리한 건 1989년 태평양이 1차전과 3차전 각각 김동기의 끝내기 홈런과 곽권희의 끝내기 안타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게 최초. 
하지만 넥센은 한 시리즈 두 번의 끝내기 승리를 넘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로 포효했다. 지난 1989년 인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가을 야구에 나간 태평양은 그해 처음으로 도입된 3전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끝내기로 2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창단 6년 만에 첫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넥센도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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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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