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3·갤럭시 노트2' 보조금 조짐…"보조금 환영vs소비자 피해"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0.09 17: 54

[OSEN=이슈팀]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 ‘갤럭시 노트2’ ‘갤럭시 S3’가 23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한글날에 그야말로 난리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시장 혁신 선두주자로 나서고자 커브드(곡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하자 ‘갤럭시 노트2’ ‘갤럭시 S3’ 등 엉뚱하게 이전 출시 모델들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9일 삼성전자는 10일부터 SK텔레콤에서 단독으로 세계 최초 곡면 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 판매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마침맞게 ‘갤럭시 노트2’와 ‘갤럭시 S3’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구모델들이 저렴하게 팔리기 시작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한 이동통신사가 온라인을 통해 일시적인 보조금 지급을 시작하면서 할부원금 ‘0원’인 ‘갤럭시 S3’가 등장한 것. 그러자 덩달아 ‘갤럭시 노트2’ 등 삼성전자의 지난 해 출시 모델을 중심으로 보조금이 부활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똥값이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 S3’의 할부원금 0원 조건은 번호이동과 3만 4000원짜리 요금제를 사용, 그리고 약정이 12개월에 불과해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에 업계 및 시장서는 반응이 두 가지로 엇갈리고 있다. 보조금 부활을 반기는 측과 반대하는 측으로 나뉘어 갑론을박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부활을 반기는 측은 당연히 부담스러운 가계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통신사들의 비싼 LTE 요금제와 100만 원에 육박하는 모바일 기기 가격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는 것이 보조금 부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의 이유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이 같은 엄청난 혜택의 보조금 난무는 결국 소비자에게로 돌아오는 악순환 이라는 것이다.
그 동안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해 과도한 보조금에 반대한 이들은 이통사와 제조사들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해오면서 이를 결국 소비자에게 통신비와 기기 값으로 부과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갤럭시 라운드’는 5.7인치 슈퍼 아몰레드 곡면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나 대부분의 하드웨어 사양은 2.3GHz 쿼드코어, 3GB RAM ,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으로 '갤럭시 노트3'와 유사하다.
단, 유리 대신 플라스틱으로 된 곡면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노트3' 대비 두께가 7.9mm로 0.4mm 얇으며 무게도 154g으로 약 10%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108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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