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김진욱, “중심타선 부진, 변화 필요하다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0.09 18: 39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로 상처가 깊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경기를 돌아보며 4번 김현수를 축으로 한 중심타선 재편 가능성을 언급했다.
두산은 9일 목동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뒷심 부족과 실수 연발로 인해 결국 연장 10회말 김지수에게 끝내기타를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목동 2전 전패로 인해 벼랑 끝 수세에 몰렸다.
인터뷰실에 들어서 한숨부터 내쉰 김 감독은 “오늘도 전력을 다하고 희관이가 잘 던져줬디만 후반부에 들어서 선수들이 어제의 패배 때문인지 평상시 나오지 않아야 할 플레이가 나왔다. 스스로 무너졌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정수빈과 오재원이 두 번의 오버런으로 주루사를 기록한 데 대해 “수빈이가 좋은 타격을 했으나 오버런을 범하고 말았고 재원이 주루사도 그렇고. 오버런에 대해서는 자제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 않아야 할 플레이가 나왔다”라고 답했다. 답답한 경기 내용에서 아쉬운 부분에 대해 ”시즌 중에도 밴 헤켄이 좋았을 때 애를 먹었는데 투구 패턴을 준비하고 나왔으나 타자들이 해결하는데 있어 아쉬웠다. 선발 유희관이 이길 수 있는 흐름을 가져다 줬는데 상대 실책에 의한 리드를 잡고서도 전체적으로 지키는 데 있어 안 좋은 부분이 나왔다“라며경기를 평했다.
8회 박병호 타석에서 홍상삼의 연이은 폭투로 인해 진루와 동점, 낫아웃 출루까지 내주며 분위기를 헌납한 데 대해 김 감독은 “주자 2루 때는 고의볼넷을 하고자 했데 볼이 빠져 주자가 3루 진루했다. 그래서 홍상삼의 구위를 믿고자 했다”라고 답했다.
민병헌-김현수-홍성흔 중심 타선의 부진. 특히 4번타자로 중용한 김현수의 부진이 뼈아프다. 이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중심타선 타자들의 모습에서 성급한 면이 보이고 있다. 그 부분은 변화가 필요하다면 변화를 주겠다”라며 클린업트리오 변모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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