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1~2차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81.3%가 됐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0회말 김지수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극전인 승리로 했다. 1차전 9회말 이택근의 끝내기 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짜릿한 끝내기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이로써 넥센은 목동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아주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잠실 3~4차전에서 지더라도 목동에서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남은 3경기에서 역스윕을 당하지 않는 이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리해졌다.

역대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한 팀이 1~2차전 모두 승리한 경우는 준플레이오프 3차례, 플레이오프 13차례로 총 16번 있었다. 그 중 13번이 시리즈 승리로 이어졌다. 확률 81.3%. 예외는 단 3차례로 통계상으로도 넥센 아주 유리한 상황에 놓여있게 됐다.
하지만 두산도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두산 스스로가 예외를 만든 팀이다.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가 희생양이 된 바 있다. 당시 두산은 1~2차전 모두 패하고도 3~5차전을 내리 따내며 역스윕,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1996년 쌍방울이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에 1~2차전에서 승리한뒤 3~5차전을 모두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2009년 두산도 SK와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먼저 이기고도 3~5차전에서 내리 3연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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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