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 로얄로더'...소울 백동준, 디펜딩 챔프 조성주 꺾고 생애 첫 GSL 결승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0.09 19: 33

백동준의 날이었다. 데뷔 첫 8강, 4강이 그의 끝이 아니었다. 소울 백동준이 프로게이머 데뷔 1020일만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백동준은 9일 서울 대치동 강남곰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WCS 시즌3 코리아' GSL 4강 디펜딩 챔프 조성주와 대결에서 단단한 운영 능력을 앞세워 3-1 완승을 거뒀다. 프로게이머 데뷔 이후 첫 결승 진출의 기염을 토한 백동준은 오는 19일 서울 악스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어윤수와 김민철 경기의 승자와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탄탄한 운영능력이 장기인 백동준은 디펜딩 챔피언 조성주를 상대로 이날도 난공불락의 운영력을 보여줬다. '돌개바람'서 벌어진 1세트를 불리하게 출발했던 백동준은 거신을 잃지않고 조성주를 몰아붙이면서 기분좋게 선취점을 뽑았다.

조성주도 밀리지 않고 불리했던 2세트를 잡아내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백동준은 예측불허의 전멸 추적자와 기막힌 시간왜곡을 적중시키면서 3세트를 승리하면서 다시 앞서갔다.
4세트 '외로운파수꾼'에서 조성주는 장기인 11-11 전진 병영 러시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백동준의 단단함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백동준은 침착하게 모선핵을 지키면서 추적자를 모으는데 성공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백동준은 "세계 랭킹 1위 이신형 선수가 도와줬기 때문에 디펜딩 챔피언인 조성주와 경기를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 자나깨나 4강전을 준비했다. 이제 결승전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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