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래 떼죽음, 전문가 "우두머리 죽음 뒤 따른것" 주장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0.09 22: 09

[OSEN=이슈팀] 스페인 고래 떼죽음이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로 떠올랐다.
7일(현지시간) 스페인의 휴양지 마논 해변에서 고래 22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최근 브라질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어 전세계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에 사체로 발견된 고래는 ‘창거두고래 고래’(Long-finned Pilot Whale)’로 병코 돌고래와도 교류할 정도로 사회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해변에서 발견된 22마리의 고래 중 11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으며 나머지 11마리는 당시에는 숨이 붙어있었으나 곧바로 숨이 끊어졌다. 구조팀이 11마리를 살리기 위해 바닷물을 퍼 나르는 등 갖은 노력을 했지만 고래들의 목숨을 살릴 수는 없었다.
아직 스페인 고래 떼죽음에 관한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는 고래 특유의 사회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언론이 인용한 전문가는 “우두머리 고래가 병에 걸려 뭍으로 올라오자 다른 고래들이 뒤따라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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