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의 이민호와 김우빈이 극과 극 모습으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1회분에서는 김탄(이민호 분)과 최영도(김우빈 분)가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서핑을 하며 즐겁고 편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해 보였지만 그에게는 가슴 깊숙히 상처가 있었다.

미국으로 가던 날 김탄은 배 다른 형제 김원(최진혁 분)에게 "가능하면 돌아오지 말아라. 유학이 아니라 유배라는 걸"이라는 말을 들었다. 김원은 김탄이 상속받을 걸 자신에게 돌리기 위해 김탄을 미국으로 보내버린 것.
냉정하게 자신을 미국으로 보냈지만 김탄은 형을 원망하지 않았다. 김탄은 "누군가를 원망하기엔 난 너무 게으르다"라며 애잔한 눈빛을 해 여심을 흔들어놓았다.
그러나 최영도는 달랐다. 학교에서 학생을 괴롭히는데 온 머리를 사용하는 인물이었다. 지능적으로 학생을 괴롭혔다. 학생을 앞에 세우고 공을 던지며 즐거워 하는 표정은 소름을 끼치게 할 정도였다.
한편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짜릿한 0.1%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상속자 여주인공을 둘러싼 채 벌이는 달콤하면서도 설레는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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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상속자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