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라운드', '갤럭시 노트3'와 스펙 비슷해…다른 점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0.09 23: 37

[OSEN=이슈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커브드(곡면) 디스플레이 장착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하면서 휘는 화면의 시장을 열었다.
9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라운드’를 공개하며 다음날인 10일 있을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아직 신체 일부에 두를 정도로 휘지는 않지만 완벽하게 오목한 형태를 취하고 있어 공휴일인 한글날 온 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라운드’를 통해 곡면 화면 분야에 있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던 가장 강력한 라이벌 LG전자를 따돌리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동시에 곡면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혁신으로 꼽히는 모바일 기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기도 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 출시는 여러모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삼성전자 혁신의 증거 ‘갤럭시 라운드’의 화면 이외의 사양과 특징은 무엇일까.
우선, 오목한 화면 외에 대부분의 사양을 최근 출시된 ‘갤럭시 노트3’와 별반 다르지 않다. 곡면 디스플레이인 것을 제외하면 5.7인치 슈퍼 아몰레드 화면에 2.3GHz 쿼드코어, 3GB RAM ,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지원한다.
대신, 곡면 화면 적용이 갖는 장점이 남다르다. 유리 대신 플라스틱으로 된 곡면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노트3' 대비 두께가 7.9mm로 0.4mm 얇으며 무게도 154g으로 약 10%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또한 화면이 안으로 굽어져 있어 영상뿐만 아니라 게임 등 콘텐츠 소비에 있어 기존 평면 화면의 제품들보다 몰입도가 뛰어나다.
곡면 화면을 채택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맞춤형 기능도 탑재했다.
 
대표적인 것이 ‘라운드 인터렉션’ 기능이다. 화면이 꺼진 ‘갤럭시 라운드’를 바닥에 놓고 좌우로 기울이면 날짜와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고, 음악 재생 중 좌우로 기울이면 이전곡/다음곡을 재생할 수 있다.
앨범 속 친구의 사진을 보다가 다른 사진을 찾아보고 싶을 경우, 화면을 누른 채 좌우로 기울이면 사진 폴더의 목록이 화면 왼쪽에 나타나 쉽게 다른 폴더의 사진도 볼 수 있다.
또, 커브드 디자인에 최적화된 홈 화면을 제공하는 ‘라운드 비쥬얼 이펙트’ 기능을 적용해 여러 페이지의 홈 화면이 마치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부드럽게 전환된다.
이 외에도 미디어 콘텐츠를 잡지처럼 편집해주는 ‘매거진 UX’, 대화면이지만 한 손으로 사용 가능한 ‘한 손 조작’, 강력한 멀티태스킹의 능력을 지원하는 ‘멀티윈도우’ 등 대화면의 장점을 활용한 다양한 사용자 편의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 라운드’는 럭셔리 브라운(Luxury Brown) 색상으로 SKT에서 단독 출시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108만 9000원이다.
한편, ‘갤럭시 라운드’ 공개 타이밍에 맞춰 한글날을 빌미로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2’ 등 삼성전자의 구모델들 대상으로 보조금 부활 기미를 보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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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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