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누아르’ 채정안 향한 찬성의 애달픈 사랑, 죽음으로 종지부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0.10 00: 36

‘당신의 누아르’는 찬성의 죽음으로 막을 내렸다.
9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당신의 누아르'(극본 김욱 연출 이소연)에서는 이형주(황찬성 분)가 이현(채정안 분) 남편의 사주로 처연한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폭의 막내인 형주는 자신이 속한 조직을 검거하러 온 한 검사(홍경인 분)를 미행하다 그의 부인이 자기가 고등학교 때 짝사랑했던 교사 이현임을 알게 됐다.

형주는 이현과의 재회를 망설였지만, 이현이 남편에게 끔찍한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 사실에 “내가 선생님 지켜줄게요”라고 든든하게 약속하며 곁을 지켰다.
하지만 남편의 가정폭력이 기사화되며 이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음에도, 사실무근이라고 인터뷰한 이현. 이 같은 모습에 형주는 왜 이현이 남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 답답해했다.
급기야 형주는 “선생님이 못하니까 내가 그 사람 죽일게요”라며 “난 대학생이 아니에요. 유도선수도 아니에요”라고 자신이 조폭임을 고백했다.
형주를 대학생으로 알고 있던 이현은 결국 배신감을 드러내며 헤어졌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한 검사는 조폭에게 사주해 형주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한편 방송말미에는 청소년 대표까지 지냈던 유도선수 형주가 이현을 지키려다 조폭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채정안과 찬성은 13살 나이차가 무색하리만큼 가슴설레는 로맨스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홍경인 역시 겉으로는 엘리트검사이지만, 뒤에서는 아내에게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섬뜩한 의처증 남편을 리얼하게 연기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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