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경기에서 3번 이기고 1번 패했다. 항상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이번에도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한국에 대한 브라질 언론의 평가는 우호적이었다.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펼치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공개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을 취재하기 위해 방문한 브라질 최대의 방송사인 글로보TV 마우로 나베스 기자는 한국 선수들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나베스 기자는 "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가진 팀이다.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도 많다"며 "영국, 독일 쪽에서 뛰는 선수들은 브라질에서도 많이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월드컵 본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르게 된 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나베스 기자는 "한국 선수들은 빠르고 스킬이 좋다. 본선까지 남은 경기가 별로 없는데 좋은 상대가 될 것"이라며 친선경기가 한국과 브라질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승부에 대해서도 방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나베스 기자는 "한국과 경기에서 3번 이기고 1번 패했다. 항상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라며 "이번에도 반드시 우리가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했다.
한편 나베스 기자는 "이근호(28, 상주)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많은 골을 넣은 것으로 안다. 위험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매치 5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한 그의 기록을 유심히 살펴봤다는 것. 이근호는 글로브TV에서 제작하는 2014 브라질월드컵 공식 영상에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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