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32R] '전역신고' 염기훈...경남의 '원정 첫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10 07: 11

수원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화끈한 '전역신고'를 펼친 염기훈을 시작으로 정대세와 산토스가 골맛을 보면서 폭발했다. 경남은 수비수 윤신영이 원정경기 승리를 이끌어냈다. 전북도 '와플 폭격기' 케빈이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선두경쟁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 그룹 A
- 수원(14승 8무 9패 승점 50점, 5위) VS 서울(14승 9무 7패 승점 51점, 4위)

'슈처매치'서 폭발했다. 위력적이다. 1무 1패로 뒤졌던 수원이 말 그대로 홈팬들 앞에서 폭발했다. 특히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은 화끈한 전역신고를 마쳤다. 그만큼 위력적이다. 그리고 정대세는 골맛을 보면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슈퍼매치'의 승리는 분명 수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 포항(15승 11무 6패 승점 56점, 1위) VS 부산(11승 9무 11패 승점 42점, 7위)
4무승부다. 그러나 부산은 확실하게 포항에 앞선 모습을 보였다. 포항을 상대로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다. 그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포항과 맞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공방전속에 부산의 끈끈함이 나타났다. 양동현도 분전을 펼치며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 전북(16승 8무 7패 승점 56점, 2위) VS 울산(16승 7무 7패 승점 56점, 3위)
위로 올라섰다. 내용은 압도하지 못했지만 승점 3점이라는 결과물은 어떤 것보다 값어치가 있다. 시즌 막판까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전북으로서는 울산전 승리는 단순히 승점 3점을 얻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선두 도약을 위한 상승세도 절정이다. 선두경쟁을 위한 자신감이 생겼다.
▲ 그룹 B
- 제주(13승 10무 8패 승점 49점, 9위) VS 강원(4승 11무 16패 승점 23점, 13위)
강원이 완벽한 상승세다. 지난 2경기서 연승을 기록했던 강원은 이번 시즌 기록한 4승의 절반을 이번 달에 기록했다. 감독 교체의 효과가 이제부터 나타나는 중. 하지만 강등권을 탈출한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강원의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13위로, 강등의 유력한 후보다. 하지만 소득은 자신보다 높은 기량을 가진 제주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자신감을 갖게 한다.
- 전남(7승 13무 11패 승점 34점, 10위) VS 대구(5승 10무 16패 승점 25점, 12위)
대구는 강등권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황순민의 아크로바틱한 골을 바탕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던 대구는 전남을 상대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김병지의 선방도 대구의 공격력을 막아내기는 어려움이 많았다.
- 대전(2승 10무 20패 승점 16점, 14위) VS 경남(6승 11무 14패 승점 29점, 11위)
 
경남이 드디어 원정 경기서 승리를 챙겼다. 수비수 윤신영의 결승골이 원정 경기 첫승을 일궈냈다. 경남은 승점 29점으로 강등위험권 팀들과의 격차를 다시 벌렸다. 반면 대전은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 행진 속에 13위 강원과의 승점 차이도 7점으로 벌어지며 강등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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