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NLCS 3차전 선발투수, 상대에 따라 다르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0.10 06: 58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선발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팅리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명 스포츠 진행자 댄 패트릭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매팅리 감독은 챔피언십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두고 “그레인키가 1차전, 커쇼가 2차전, 3차전 선발투수는 상대팀에 따라 정해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류현진과 리키 놀라스코 모두 오는 15일 다저스의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내정될 가능성이 생겼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세인트루이스가 올라올 경우에는 류현진이, 피츠버그가 올라온다면 놀라스코가 3차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와 올 시즌 각각 한 차례만 맞붙었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한 지난 8월 9일 원정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4월 8일 피츠버그와 홈경기에선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놀라스코는 올 시즌 피츠버그와는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그러나 통산 피츠버그를 상대로 11경기 64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2.48로 호투해왔다. 조기 강판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피홈런도 2개에 불과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전 통산 성적은 11경기 61이닝 동안 3승 4패 평균자책점 3.84다. 올 시즌 2번의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2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찍었으나 2009시즌과 2010시즌 세인트루이스와 붙은 2경기 모두 5이닝 7실점으로 고전했다.
또한 매팅리 감독은 자신의 계약 연장과 관련해 “아직 달리진 부분은 없다. 내년에 옵션이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내 계약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며 “어쨌든 나는 우리 팀이 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시즌 초반 고전했지만 살아났고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매팅리 감독은 포스트시즌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커쇼와 푸이그를 놓고 “커쇼와 상대하는 타자가 누구든 고전할 수 밖에 없다. 커쇼는 상대 타자의 약점을 공략할 줄 아는 투수다”고 칭찬했고 “푸이그는 많이 나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오버런하는 모습도 많이 줄어들었다. 타석에서도 인내심을 보인다. 아직 22살에 불과한 선수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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