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메디컬 탑팀' 보다 먼저 웃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0.10 08: 34

SBS 새 수목드라마'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이 시청률 경쟁에서 같은 날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 보다 먼저 웃게 됐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상속자들'은 전국기준 1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드라마들 중 2위를 차지한 수치.
'상속자들'이 거둔 시청률은 전작 '주군의 태양' 첫 방송이 기록한 13.6% 보다 2.0%포인트 낮은 수치지만, 일단 경쟁작 '메디컬 탑팀'의 기록을 웃돈 성적이다. '메디컬 탑팀'의 첫 방송은 7.3%로 방송 3사 수목드라마 중 3위를 차지했다.

두 드라마는 전작들이 각각 시청률과 작품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1,2위 다툼을 해왔다는 점과 판이하게 다른 내용을 다루는 점으로 인해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결국 첫 대결에서는 김은숙 작가와 청춘 스타들이 포진한 '상속자들'에 승기가 돌아갔다.
그러나 아직 방심하기엔 이르다. 태생적으로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와 비교될 수 밖에 없었던 '메디컬 탑팀'은 첫 방송 후 그와는 또 다른 색깔의 의학드라마를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일단 두 드라마가 함께 뛰어넘어야 할 산은 이들 드라마의 첫 방송과 함께 1위로 부상하며 흡입력 있는 스토리의 힘을 보이고 있는 KBS 2TV '비밀'이다.
수목드라마의 판도가 어떻게 진행되게 될까. 의외의 복병 '비밀'과 각각의 장단점이 다른 '상속자들', '메디컬 탑팀' 중 마지막에 웃을 작품은 어느 곳이 될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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