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 밴덴헐크가 말하는 켄리 젠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0.10 11: 03

LA 다저스 특급 소방수 켄리 젠슨은 잘 알려진대로 포수 출신이다.
2005년 다저스에 입단한 젠슨은 2009년 투수로 전향한 바 있다. 젠슨에게 투수 전향은 그야말로 생애 최고의 기회였다. 그는 2년 연속 25세이브 이상 거두며 메이저리그 특급 소방수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젠슨과 배터리를 이뤘던 릭 밴덴헐크(삼성)는 "젠슨은 정말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투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젠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밴덴헐크는 "잘 알려진대로 젠슨은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믿겨지지 않을 만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투수로 전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밴덴헐크가 바라보는 젠슨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젠슨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소방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직구와 컷패스트볼의 위력이 아주 뛰어나다. 오승환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마운드 위에서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고 대답했다.
TV 중계를 통해 젠슨의 활약을 지켜보면 미소가 절로 나온다는 밴덴헐크. "나와 같은 길을 걸어왔기에 매우 인상깊고 자랑스럽다".
삼성은 사상 첫 정규시즌 3연패를 달성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목표는 단 하나. 우승 뿐이다.
밴덴헐크는 "나 역시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 나와 젠슨 모두 우승의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건승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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