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선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챔피언십시리즈 선발 운용에 대한 복안을 공개했다. 1,2선발은 정해졌지만 3선발부터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매팅리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훈련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챔피언십시리즈 1,2선발은 그레인키와 커쇼"라고 발표했다. 12일부터 벌어질 챔피언십시리즈 1,2차전 선발을 미리 예고한 매팅리 감독이다. 이제까지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다.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현지 기자들도 그레인키-커쇼 이후의 선발 로테이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 류현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부진했던 건) 스태미너 문제는 아니었다. 그리고 몸 상태도 전혀 문제없다"면서 "다만 조금 긴장을 했던 것으로 보였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아이가 아니다. (앞선 경기에서 부진했던 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기량은 반드시 돌아오고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류현진을 3선발로 확정짓지는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아직 3선발부터는 확실하지 않다. 류현진이 3선발이라고는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상대와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끝으로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를 (디비전시리즈) 커쇼처럼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커쇼는 다른 종류의 동물(animal)"이라고 말해 다가올 챔피언십시리즈도 커쇼를 중심으로 이끌어 갈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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