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티아라 '넘버나인', 슬픈 이별의 정석..'너무 아프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0.10 12: 15

걸그룹 티아라가 떠나간 남자를 붙잡아야만 하는 절박한 심정을 노래하며 슬픈 이별의 정석을 그렸다.
티아라가 10일 정오를 기해 발표한 새 미니앨범 '어게인(AGAIN)' 타이틀 곡 '넘버나인'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강렬한 비트와 몽환적 멜로디가 어우러지면서 묘한 섹시함을 자아냈다. 동시에 나를 두고 떠나는 남자에게 자존심을 모두 버리고 매달리는 처절한 심경을 가사로 담았다.
가사에는 이미 떠난 사람에게 대놓고 매달려야 하는, 미련의 감정이 한가득 담겼다. '나를 떠나지 말아요', '아파서 너무 아파서 그래요', '네 마음 가져간 그대는 어디있나요 돌아와요', '너만이 날 웃게 하는 넘버나인, 너만이 날 울게 하는 넘버나인'이라며 애타게 헤어진 연인을 부르는 모습이 표현됐다.

특히 '우우~'하며 구슬프게 소화한 노래 도입구는 안타까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며 몰입을 도왔다.
이런 가운데 감정이 더해진 멤버들의 보컬이 귀를 사로잡았다. 쿵쾅거리는 강한 사운드가 감정을 증폭시켰고, 슬픈 목소리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여자의 마음을 묘사했다.
'넘버나인' 뮤직비디오는 강렬하면서 섹시했다. 전체적으로 멤버들의 비주얼이 화려하고 여성스러워졌다. 실루엣이 드러나는 롱드레스를 입은 멤버들은 핀 조명을 받으며 등장했고 검은색 가죽 팬츠, 찢어진 바지로 야성적인 매력을 한껏 자랑했다.
흰색으로 맞춰 입은 상의는 멤버들의 이목구비가 화려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너울너울한 의상 스타일과 조화를 이룬 금빛 액세서리도 인상적.
이번 앨범에서 티아라는 '넘버나인'과 함께 '느낌아니까'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우고 컴백했다. 이날 티아라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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