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가희 '잇츠미', 센 언니의 COOL한 섹시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0.10 12: 15

걸그룹 애프터스쿨을 졸업(탈퇴)한 가희가 또 한 번의 솔로음반을 들고 음악팬들 곁으로 돌아와, 여성 솔로가수로서의 경쟁력을 드러냈다.
10일 정오 공개된 가희의 신곡 '잇츠미(It’s ME)'는 몽환적인 멜로디에 펑키한 그루브와 덥스텝을 입히고 가희의 절제된 음색을 적절히 결합시켜 매력적인 사운드를 탄생시켰다.
'잇츠미'를 통해 무의미하게 읇조리듯 노래를 이어가는 가희는 다른 여성과 자신을 재고 있는 한 남성을 향해 자신을 매력을 과감하게 어필하며 '사랑 따윈 관심도 없어. 단지 널 갖고 싶어'라는 말로 거칠고 센 언니의 위상을 드러냈다.

또한 노랫말을 통해 자신을 '배드걸', '쿨걸', '섹시걸'이라 거듭 언급하면서, '나를 몰라도 유분수'라며 자신을 택하는 걸 주저하는 남성에게 뼈 있는 조언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가희의 이번 컴백곡인 '잇츠미'는 지난 8일 25세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난 로티플스카이(본명 김하늘)가 엘리스스카이라는 예명으로 생전에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던 노래다.
유럽에서의 일상이 담긴 '잇츠미' 뮤직비디오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 스페인을 배경으로 거리를 걷고, 드라이브를 즐기고, 수영장에서 홀로 수영을 즐기며 삶과 사랑에서 독립적인 여성의 모습을 덤덤하게 내비친다.
유럽을 풍광을 담아낸 컬러 영상과, 백댄서들과 절도 있고 임팩트 있는 안무를 선보이는 흑백 영상이 수시로 교차 편집돼 영상이 주는 나른함을 덜어내며 지루함을 없앴다.
한편, 10일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후아유'를 발표한 가희는 이날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타이틀곡 '잇츠미' 첫 컴백무대를 선보이고, 이후 음악 프로그램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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