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4' 이후 무려 1년 만에 가수 정준영이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로 내용물이 가득찬 데뷔 앨범을 들고 대중 앞에 섰다.
10일 정오 공개된 앨범 정준영의 '1st 미니앨범' 타이틀곡 '이별 10분전'은 여심을 흔들었던 정준영 특유의 저음과 퀄리티 높은 리얼 사운드가 결합한 남성미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록 발라드다.
그 동안 각종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여왔던 4차원적인 모습은 철저히 배제하고, 음악에 온 신경을 쏟아냈다는 정준영은 '이별 10분전'을 통해 이별을 경험한 남자의 서글픈 마음을 호소력 짙은 음색에 담아 리스너에게 감정을 전달했다.

갑작스런 약속에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남성이 이별을 직감하고 만나기 직전까지 10분간의 가슴 아리고 복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노랫말에 녹여내 공감을 자아냈다.
'자꾸 숨이 차올라', '보낼 자신이 없어', '울며 붙잡을까', '이런 내게 화가나' 등으로 만감이 교차하듯 끊임 없이 이어지는 남성의 독백과도 같은 가사는 끊어질 듯 이어지며 애절함을 더했다.

정준영의 이번 앨범은 국내 최정상급 프로듀서진이 대거 투입돼 완성도 높은 음악을 담아내 발매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가수 윤하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스코어가 총 프로듀서로 참여해 타이틀곡 '이별 10분전'과 빠른 비트와 록킹한 사운드의 수록곡 '비 스투피드'를 만들었다.
음원과 동시 공개된 '이별 10분전' 뮤직비디오 역시 10분이라는 상징적인 시간을 활용해 여자친구와 과거의 행복했던 추억들과 현재의 슬프고 복잡한 심경이 쉼 없이 교차하는가 하면, 끝없이 펼쳐진 황야,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유미가 뮤비 속 연기 호흡을 맞췄다.
한편 정준영은 이날 오후 방송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가지며, 앞으로 음악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무대를 이어나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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