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오 신곡들이 대거 쏟아져나와 가요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중독성 강한 티아라의 음악부터, 오랜만의 정통 록발라드 정준영,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곡 가희, 애잔한 랩송 김진표, 섹시한 걸그룹 AOA까지 다양한 신곡이 준비됐다.
이날 뚜껑을 연 티아라의 신곡 '넘버나인'은 역시 티아라의 곡 답게 높은 중독성을 자랑했다.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 티아라 대표곡을 써온 신사동 호랭이와 호흡을 또 한번 맞춘 이 곡은 슬픈 분위기로 시작해 '넘버나인'이 리드미컬하게 반복돼 귀를 사로잡는 댄스곡이다. 강렬한 섹시 퍼포먼스가 곁들여진 이 곡은 이날 오후 곧바로 벅스1위, 엠넷 3위 등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함께 공개한 발라드 '느낌 아니까'는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곡으로 이 역시 음원차트 10위권에 올라 더블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준영은 예상보다 훨씬 더 정통 록발라드였다. 그의 신곡 '이별 10분전'은 정준영의 장난끼 많거나 섹시한 모습을 철저히 배제하고 남성이 이별을 직감하고 연인을 만나기 전까지 10분간의 심경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이 곡은 엠넷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가희는 신곡 '잇츠미(It’s ME)'에서 특유의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 펑키한 그루브와 덥스텝이 가희의 퍼포먼스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른 여자와의 비교에서 자신감을 표하는 노래 가사는 지난 8일 25세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난 로티플스카이(본명 김하늘)가 엘리스스카이라는 예명으로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AOA는 꽤 셌다. 이날 신곡 뮤직비디오 '흔들려'를 공개한 AOA는 짧은 핫팬츠에 일명 '쩍벌춤'을 연이어 선보여 화끈한 섹시 변신을 공식화했다. 멤버들이 입술에 손끝을 야릇하게 대는 입술춤에, 힙라인을 매우 강조하는 퍼포먼스는 기존 AOA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김진표가 발표한 '좀비'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좀비처럼 살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애절하게 담은 곡. 린의 피처링으로 말랑말랑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소녀 좀비의 머리를 내려치는 등의 센 묘사로 19금 판정을 받았다.
이제 샤이니가 남았다. 샤이니는 이날 오후 늦게 신곡 '에브리바디'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고 곧바로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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