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회원 강율빈(18, 고성고3)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강율빈은 10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 6541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예스∙군산CC컵 점프투어 14차전’(총상금 3000만 원, 우승상금 600만 원) 마지막날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를 기록,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던 강율빈은 이날 전반과 후반 각각 2타씩을 줄여 아마추어 박지연(18, 한국체대1), 하민송(17, 스릭슨)과 함께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는 모두 파를 기록해 두 번째 홀에서 승부가 났다. 핀 뒤쪽 2.5미터 부근에 공을 붙였던 강율빈이 먼저 퍼트를 시도, 과감하게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자 박지연과 하민송이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우승컵은 강율빈에게로 돌아갔다.

연장 승부에서의 긴장감이 채 가시지 않은 강율빈은 “오늘 기분 좋게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 없이 경기에 몰입을 하다 보니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도 우승했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율빈은 “응원해주는 가족들, 특히 날 위해 대회장에 함께 나오시는 엄마에게 고맙고, 지도해 주시는 정원 프로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점프투어에서의 우승도 좋지만 이보다는 정규투어 진출이라는 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기술을 가다듬어서 꼭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민선(18, CJ)와 이으뜸(21, 중앙대3), 김보배(19), 김보아(18, 보영여고3)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13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벼리(19, 무주안성CC)는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45위에 그쳤다.

군산 컨트리클럽과 ㈜유오엠(YES골프)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한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다음 대회인 ‘KLPGA 2013 예스∙군산CC컵 점프투어 15차전’은 오는 10월 16일부터 이틀간 이곳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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