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최고 별들,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격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0.10 15: 23

아시아 태평양 골프연맹 소속 37개국에서 가장 뛰어난 아마추어 골프선수들이 참가하는 2013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대회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다.
아시아 태평양 골프연맹, 마스터즈 토너먼트와 R&A가 조직한 아-태 지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십의 우승자는 다음 해 마스터즈 대회 초청장을 받게 된다. 또한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디 오픈 챔피언십의 인터내셔널 최종예선대회에 초대된다.
한국에서는 올해 국내 아마추어 대회와 프로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국가대표 이창우(한체대)와  이수민(중앙대) 외에 김남훈(성균관대), 김규빈(한체대), 김태우(한체대), 그리고 교포 구교원 등 6명이 출전한다. 이수민, 김규빈, 이창우 등은 태국 아마타 스프링 CC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서 각각 6위, 공동 14위 및 공동 18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아마추어 1위 이창우는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WAGR) 33위에 올라있는 골퍼다.  지난 대회에서 공동 18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에는 송암배 우승, 허정구배 역대 최소타 우승에 이어 지난달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수민은 지난 2011년 일본의 마쓰자카 히데키에 이어 한 타 차이로 준우승을 한 뒤 지난 해에는 6위에 그쳤다. 이수민 역시 아마추어 선수로는 올해 처음으로 KPGA 군산 CC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밖에 지난해 송암배 우승자이며 익성배에서 역전우승한 김남훈, 2011년 허정구배 우승자 김규빈, 2012년 호심배 우승자 김태우 등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국내 선수들은 대부분 주니어 시절부터 국가대표에 이르기까지 한 두살 터울의 라이벌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도 마스터즈 출전권을 확보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뒤 병역의무를 해결하거나 프로로 전향하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맞수들의 대결이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각국 선수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아마추어 골프랭킹 10위권 선수가 3명이나 참가한다.
먼저 전 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골프신동’ 관톈랑이 출전한다. 관톈랑은 “플레이가 잘 되면 세계 최고의 프로선수들과 싸우는 것도 두렵지 않다. 그들을 이긴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들보다 한참 뒤져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기량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대만의 판쳉충은 지난 해 한 타 차이로 준우승을 했으며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브래디 와트(세계6위) 와 올리버 고스(세계 7위)가 참가하며 고스는 지난 대회에서 12 언더파 276타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SBS 골프채널에서 중계하며 공식 웹사이트(www.AACgolf.com)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수민(위) 이창우(아래) / 아-태 아마추어 챔피언십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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