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V 해설진, 에릭 실바에 KO승 김동현에 "믿을 수 없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10 16: 35

"믿을 수 없는 일이다(Unbelievable)!"
김동현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로 바루에리 호세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29' 웰터급 매치에서 '브라질 신성' 에릭 실바(29)를 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김동현은 지난 2008년 데뷔한 UFC에서 9승(2패 1무효)째를 기록했다. 통산 18승(2패 1무효)째다.
김동현은 일방적인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실바를 상대로 1라운드서부터 분투를 이어나갔다. 1라운드에서 많은 체력을 소진한 김동현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실바에게 강펀치를 허용,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왼손 카운터 펀치를 실바의 얼굴에 정확히 꽂아넣으며 KO시켰고, 김동현의 '스턴건'에 맞은 실바는 잠시 실신해 그 위력을 짐작케했다.

에릭 실바를 다운시킨 김동현의 무시무시한 펀치에 해외 언론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미국 폭스TV 해설진은 "믿을 수 없는 일(unbelievable)"이라며 "김동현이 잔혹하게(devastating) 실바를 쓰러뜨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동현이 2008년 데뷔 이후 첫 KO승을 거뒀다. 김동현은 그가 헤엄치는 파이터들의 상어 탱크(shark tank of fighters) 속에서 존재감을 더욱 발하게 됐다"고 김동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동현은 이날 경기 '넉아웃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해 상금 5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넉아웃 오브 더 나이트'는 이날 열린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KO승을 거둔 파이터에게 주는 상이다. 김동현은 2008년 UFC 데뷔 이후 아직까지 한 번도 '넉아웃 오브 더 나이트',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은 적이 없어 더욱 뜻깊은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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