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이 첫 회부터 남신들의 향연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상속자들’ 1회분에서는 이민호를 비롯해 최진혁, 강민혁, 김우빈이 등장, 훈훈한 외모는 물론 시원한 기럭지, 애잔한 눈빛부터 까칠하고 귀여운 매력까지 다양한 모습과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이민호는 바다에서 서핑 할 때는 당당하고 자신 있는 모습이었지만 커피숍에 앉아있을 때는 그늘이 묻어나는 표정과 애처로운 눈빛으로 슬픈 감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서핑하고 난 후 샤워할 때 근육질의 상반신 몸매를 노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또한 최진혁은 드라마 ‘구가의 서’의 순애보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어 던지고 어둡고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15살의 어린 이복동생 김탄에게 “있는 집 서자들은 먹고 노는 거야”라고 차가운 말을 쏟아내며 강제로 유학 보내 버리고 중역회의에서 묵직한 목소리로 제압하는 모습은 최진혁의 또 다른 매력을 기대케 했다.
강민혁은 귀여운 매력으로 달달함을 선사했다. 극 중 차은상(박신혜 분)과 절친인 그는 은상이 비를 맞고 집에 갈까봐 우산을 챙겨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세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은상과 자신의 사이를 질투하는 여자친구 보나(크리스탈 분)를 달래주는가 하면 보나가 어떤 말을 해도 다 받아주는 마음 넓은 모습은 절로 미소 짓게 했다.
아이큐 150의 뛰어난 브레인의 소유자지만 좋은 머리로 친구들을 기발하게 괴롭히는데 사용하는 최영도 역의 김우빈은 블랙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우빈은 시종일관 고고한 자태로 상속자로서의 권위와 기품을 뽐내는가 하면, 서늘한 말투와 사악한 눈빛으로 차가운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냈다. 영도의 나쁜남자 매력과 함께 모델 출신답게 시원한 기럭지와 조각 같은 외모로 여심을 흔들어 놨다.
앞으로 박형식의 남신 향연에 합류, 강민혁과는 또 다른 귀여움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안구를 정화시켜줄 예정으로 그의 등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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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상속자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