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대표이사 김재하)가 10일 오후 2시 반 대구수성경찰서(경찰서장 서진교) 회의소에서 무위반-무사고 위한 '착한운전 마일리지' 시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하 대표이사를 비롯해 백종철 감독, 황일수, 이준희가 참석했다.
대구FC는 대구수성경찰서와 함께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상호 협력, 교통사고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착한운전 마일리지제'에 선수단 및 구단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교통안전의식 제고 및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기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서진교 대구수성경찰서장은 "우리나라는 경제가 성장하면서 생활수준은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아직 질서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교통질서가 미흡한데 어린 아이들에게 동경의 대상인 대구FC가 '착한 마일리지제' 동참함으로서 선진교통문화가 정착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에 김재하 대구FC 대표이사는 "스포츠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규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페어플레이가 없는 스포츠는 타인의 존경을 받을 수 없듯, 대구FC 관계자 모두가 교통법규를 준수해 타인에게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 참가한 '황볼트' 황일수는 이색적인 공약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일수는 "경기장 안에서는 팀 승리를 위해 공을 잡으면 과속(?)을 하는데, 오늘 서약을 계기로 경기장 밖에서는 언제나 도로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대구FC 선수단 및 임직원이 MOU체결을 통해 서약한 '착한운전 마일리지제'는 지난 8월부터 경찰청에서 새롭게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법 질서를 준수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되었다.
무위반-무사고 준수 서약서를 신청한 운전면허 보유 운전자는 서약일로부터 1년 동안 서약 내용을 지키면 '착한운전 마일리지'가 10점씩 적립되어 향후 운전면허 정지처분시 누적된 마일리지만큼 면허벌점-정지일수(1점에 1일)가 감경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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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