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유로운 분위기 속 훈련 매진...네이마르 경미한 부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0.10 17: 09

브라질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한국에서의 두 번째 훈련을 소화했다.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21, 바르셀로나)는 타박상으로 훈련 중반 그라운드를 떠났다.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10일 파주 NFC서 훈련을 가졌다. 브라질은 가벼운 몸풀기를 한 뒤 조끼조와 비조끼조로 나누어 연습경기로 훈련을 소화했다. 브라질은 마이콘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원이 한 명 부족한 탓에 한국의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의 김용환(20, 숭실대)을 불러 훈련을 소화하게 했다.
브라질은 첫 연습경기서 조끼를 주전 선수들에게 입혔다. 4-2-3-1 포메이션으로 훈련을 임한 브라질은 조끼조의 최전방에 조(아틀레티코 미네이루)를 배치시키고, 2선에 네이마르와 오스카, 하미레스(이상 첼시)를 기용했다. 중원은 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와 파울리뉴(토트넘)가 맡았고, 포백라인은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와 단테(바이에른 뮌헨) 다비드 루이스(첼시),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로 구성됐다.

훈련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함께 발을 맞춘 김용환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훈련을 했다. 분위기 뿐만 아니라 축구 자체가 자유로운 느낌이었다. 마치 노는 듯한 분위기로 연습경기를 했고, 뛰어난 개인기도 마음껏 부리는 모습이었다. 라커룸에도 같이 들어갔는데 노래를 크게 켜놓고 자유로웠다"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도 크게 관여하지 않는 듯 했다. 그라운드의 가운데 측면에서 코치진과 관전을 할 뿐이었다. 평화롭던 브라질도 순간적인 동요가 있었다. 연습경기 중반 네이마르가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
네이마르는 다시 일어나 경기를 소화했지만, 얼마 안 있어 오른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하지만 한국전 출전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축구협회는 네이마르의 부상에 대해 "경미하다"고 밝혔다.
네이마르가 조끼를 벗자 스콜라리 감독은 선수들을 다시 배치하기 시작했다. 단테를 비조끼조로 보내고 엔리케(팔메이라스)에게 조끼를 주었고, 네이마르 자리에 헐크(제니트)를 투입하며 훈련을 재개해 두 시간 여의 훈련을 마쳤다.
sportsher@osen.co.kr
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