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경호가 현재 자신의 공식 스케줄을 모두 배우 하정우가 관리한다고 밝혔다.
정경호는 지난 9일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107.7MHz, 밤10시~12시)’에 출연, 평소 장기하와 얼굴들 음악의 굉장한 팬임을 밝히며 디제이 장기하와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방송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영화 '롤러코스터'와 관련된 홍보 활동이 혹시 하정우 감독의 지시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현재 출연하는 모든 예능, 라디오 스케줄은 모두 하정우씨가 직접 관리한다. 수면시간과 같은 개인정비 시간까지 문자로 통보해온다"라며 "지금도 아마 듣고 있을 텐데, 오늘은 아직 몇시에 취침하라는 문자가 오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금기시 하는 욕을 서슴지 않고 했던 이번 영화 속 주인공 캐릭터처럼 금기 됐지만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외국영화를 보면 식사를 할 때 늘 와인을 먹는 게 정말 부럽다. 밥 먹을 때 삼시세끼에 매일 술을 마시고 싶다. 막걸리가 생활화 됐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하며 애주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술버릇은 없냐는 장기하의 질문에 “술버릇은 딱히 없지만 무조건 집으로 가는 버릇이 있었다. 예전에 강원도 속초에서 술을 마시다가 택시를 타고 집에 갔는데 기사님이 빙빙 돌아가셨는지 택시비가 40만원이 나온 적이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던 중 정경호는 자기 자신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으로, “잠들기 전 매일 기도를 하며 온몸에 뽀뽀를 할 때다”고 밝혔고 듣고 있던 디제이 장기하는 “몸이 참 유연한 것 같다”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한편,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이자 정경호가 주연을 맡은 '롤러코스터'는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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