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록, "손흥민, 내 플레이 보여준다면 충분히 경쟁 가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0.10 18: 35

"손흥민, 내 플레이 보여준다면 충분히 경쟁 가능하다."
윤일록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서 "K리그 경기를 마친 뒤 뒤늦게 합류했지만 훈련 분위기가 즐겁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태극 마크를 단 윤일록은 떠오르는 2선 공격수다.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주포지션인 좌측면에서 손흥민, 이근호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윤일록은 "매사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회가 왔을 때 내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일록은 이어 기성용-구자철과의 호흡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일록은 "둘 모두 뛰어난 형들이다. 우리가 경기 풀어나가는 데 있어 최고의 콤비다"라고 치켜세웠다.
세계 최강 브라질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윤일록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기죽기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새롭게 단장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윤일록은 FC 서울에서 이곳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간 훼손된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하느라 곤욕을 치렀다.
윤일록은 "바뀐 잔디에 적응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쪽으로 훈련 장소를 옮긴 것 같다. 그라운드 상태가 이전보다 좋아져서 수월한 면이 있다. 하지만 잔디가 아직 올라오지 않아 들릴 때가 있다. 이 부분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호흡을 맞췄던 홍명보호는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훈련에 임했다. 이유는 잔디 적응 문제였다.
선수들은 새 잔디 위에서 몸을 던졌다. 격한 움직임을 가할 때는 아직 올라오지 않은 잔디가 깊게 패이기도 했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확실히 좋아진 상태였다.
전날까지 훈련을 모두 공개했던 홍명보호는 이날은 후반 15분만 공개했다. 손흥민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무회전 프리킥 연습에 공을 들였고, 지동원은 슈팅을 가다듬었다. 비공개 훈련 때는 주로 세트피스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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