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미덕' 김동현, "열심히 훈련...운이 좋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0.10 21: 43

한국인 최초 UFC 9승을 달성한 '스턴건' 김동현(32)이 "운이 좋았다"며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김동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 바루에리 호세 코레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9 코메인 이벤트에서 에릭 실바(29, 브라질)를 2라운드 KO로 물리쳤다. 이로써 김동현은 한국인 최초로 9승(2패 1무효) 고지를 밟았다. 반면 에릭 실바는 이날 패배로 UFC 3패째를 당했다.
브라질 수페르 루타스에 따르면 김동현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서 "이번 경기를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에릭 실바를 이기기 위해 스스로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이어 "그렇지만 3번째 라운드까지 가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실바를 KO로 눕힌 카운터 펀치에 대해서는 "순간적으로 기회가 보였고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이날 2라운드 3분께 왼손 카운터 펀치를 에릭 실바의 안면에 적중시키며 KO 승을 거머쥐었다. 2라운드에 위기가 있었지만 1라운드에 주도권을 잡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김동현은 이날 경기 '넉아웃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해 상금 5만 달러(약 54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승리와 상금에 겸손의 미덕까지 선보인 김동현에겐 최고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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