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STL 선발 공개…류현진-웨인라이트 대결 유력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0.11 06: 1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선발 로테이션 패를 먼저 꺼내보였다. 3차전 출전이 유력한 류현진(LA 다저스)은 상대 에이스인 아담 웨인라이트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카디널스와 다저스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는 정규시즌 승률에서 앞선 카디널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얻었다. 카디널스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1,2,6,7차전이 열리고,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3,4,5차전이 벌어진다.
디비전시리즈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시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자회견에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그 답지 않게 긴장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3,4선발은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했지만, 류현진은 3선발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카디널스는 올해 정규시즌 팀 타율 2할6푼9리로 30개 구단 중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좌완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2할3푼8리로 약했다. 비록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에 부진했지만 리키 놀라스코는 지난달 26일이 마지막 선발등판일 정도로 경기감각이 떨어져있다.
게다가 류현진은 올해 카디널스전에서 강했다. 8월 9일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따냈었다. 다만 놀라스코도 올해 카디널스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할 정도로 강했기 때문에 다저스는 끝까지 류현진과 놀라스코 사이에서 고민하는 척을 하면서 상대 혼란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1일 25인 로스터를 발표한 카디널스는 챔피언십시리즈 1,2,3선발을 먼저 공개했다. 'USA 투데이' 밥 나이튼게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 켈리가 1차전, 마이클 와카가 2차전, 아담 웨인라이트가 3차전에 나설 것"이라고 공개했다.
10일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선발등판, 완투승을 거둔 웨인라이트는 세인트루이스가 자랑하는 우완 에이스다. 정규시즌에서 19승 9패 241⅔이닝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 다승과 최다이닝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갖췄고, 작년 장착한 컷 패스트볼 비중을 높이는 대신 슬라이더를 봉인한 것이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류현진이 만약 웨인라이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 명예회복으로는 충분하다. 그렇지만 그 만큼 부담도 크다.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예정인 3차전의 주요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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