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언론이 홍정호(24, 아우크스브루크)를 극찬하고 나섰다.
독일 스포츠지 ‘스폭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홍정호는 단테와 훔멜스가 섞인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홍정호를 높이 평가했다. ‘스폭스’는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과 구자철을 임대로 데려와 큰 재미를 봤다. 이에 또 다른 한국선수 홍정호를 데려왔다. 홍정호는 한국에서 20세 대표팀, 23세 대표팀, 성인대표팀 등 엘리트코스를 밟아 믿을 수 있는 선수”라고 인정했다.
마루크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홍정호는 어리지만 한국대표팀에서 이미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라며 그의 영입배경을 밝혔다. ‘스폭스’는 “홍정호는 현대축구에서 중앙수비수에게 요구하는 것을 갖고 있다. 홍정호가 예로 든 단테와 마츠 훔멜스의 혼합물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홍정호는 186cm의 신장에 공중볼 장악이 좋다. 신체도 단단하고 영리하다. 상대편으로 공을 걷어낼 줄 아는 모습이 단테와 닮았다”고 덧붙였다.
홍정호는 지난 5일 샬케 04전에서 깜짝 데뷔해 72분을 소화했다. 이제 겨우 한 경기를 치른 선수의 평가치곤 너무 후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홍정호가 독일언론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홍정호는 오는 12일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서 자신이 우상으로 삼는 단테와 대결하게 된다. 홍정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독일에서도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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