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SK, 올 시즌도 KBL 투톱 이어갈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11 08: 18

모비스와 SK, 올 시즌도 최강자의 모습 보여줄까?
오는 1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3-2014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이 시작된다. 모비스와 삼성의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2강'으로 분류되고 있는 모비스와 SK는 전력에 큰 변화가 없다. 유재학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우리 팀은 전력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우리나 SK를 제외한 대부분의 팀들은 전력 보강을 했다. 외국인선수들의 기량도 지난 시즌보다 나은 것 같다. 시즌 초반 다른 팀들의 전력을 얼마나 파악하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래가 LG로 이적했지만 양동근과 함지훈,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 로드 벤슨은 여전하다.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인 모비스는 올 시즌도 크게 흔들리지 않은 전망이다. 강력한 체력과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모비스를 쉽게 상대하기 어렵다.또 신인 드래프트서 전준범과 김영현 그리고 이대성을 영입했다. 신인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전력보강에도 성공했다.
지난 시즌 비록 정규시즌 우승은 놓쳤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등극한 모비스는 올 시즌도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유재학 감독의 조련이 있는 이상, 강력한 우승 후보중 하나다.
문경은 감독과 함께 신바람을 일으키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SK는 올 시즌 큰 변화가 없다. '타짜' 애런 헤인즈와 코트니 심스의 외국인 선수진용과 김선형, 김민수, 박상오 등이 건재한다. 신인 선수로는 혼혈귀화선수인 박승리를 영입했다.
3-2 드롭존 수비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KBL을 강타한 SK는 올 시즌도 큰 변화는 없다. 선수 구성과 전술에서도 대폭적인 변화는 없다. 하지만 시즌에 임하는 문경은 감독의 의지는 남다르다.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 독해졌다.
'돌풍'의 주인공이던 지난 시즌과 현재의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견제를 받을 것을 고민하고 있는 문경은 감독은 선수단에게 정신력을 강조하고 있다. 즐겁게 농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열한 정신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큰 변화가 없는 스쿼드서 문 감독이 강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정신력'이기 때문이다.
문경은 감독은 "지난 시즌 강한 의지와 팀워크로 예상 밖 정규리그 우승을 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4강을 넘어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면서 "전력 변화는 없지만 우리의 장점인 수비의 변화와 빠른 공격으로 또 나서겠다. 애런 헤인즈의 공격 부담을 덜 수 있는 코트니 심스의 공격 전술도 보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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