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2대 두목이 검거된 칠성파가 화제다. 영화 '친구2'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1년 개봉돼 흥행에 성공한 영화 '친구'의 배경이 됐던 조직이 바로 칠성파다.
부산지검 강력부(김현수 부장검사)는 10일 칠성파 2대 두목 한모(46)씨와 함께 조직원 20여 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칠성파 두목 이강환(71)씨를 구속한 이후 22년 만이다.
한 씨는 서울에서 활동 중인 국제피제이파와 벌교파 등 호남 출신 폭력조직과 연합, 세력을 확장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신20세기파와 집단 난투극과 무차별적인 집단 폭행을 수시로 벌여왔다.
칠성파는 신20세기파와 함께 대표적인 폭력조직.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국 최대 폭력조직이다. 이들은 지난 1960년대 초 부산 시내 중심가를 기반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1980년대 중반 이후 경제 호황에 편승해 유흥, 향락업소, 오락실 등에서 올린 막대한 수입원을 바탕으로 반대세력을 제압, 주도권을 장악했다.
한편 영화 '친구'는 지난 1993년 7월 신20세기파 세력 확장을 견제하던 칠성파 행동대장 정모(배우 유오성)씨 등 조직원들이 신 20세기파 행동대장 정모(배우 장동건)씨를 흉기로 살해한 실제사건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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