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단편의 여왕' 앨리스 먼로 수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11 09: 59

[OSEN=이슈팀] 2013년 노벨 문학상은 캐나다의 앨리스 먼로(82)에게 돌아갔다. 여성 작가가 노벨문학을 수상한 것은 역대 13번째이며 지난 2009년 루마니아 출신 헤르타 뮐러가 수상한 이후 4년 만이다.
먼로는 '단편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단편 작업만을 고집해 왔으며 우리 독자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작가다. 영국의 한 도박사이트는 올해 수상 가능성 2위로 점치기도 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수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현대 단편 스토리의 거장'이라고 평가했다. 먼로는 지금껏 13권의 단편집을 썼으며 국내 출간작은 총 5권이다.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윙엄에서 여우농장을 경영하는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먼로는 웨스턴온타리오대에서 저널리즘과 영문학을 공부하다 1951년 결혼과 함께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 정착해 남편과 서점을 운영하다 1968년 첫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Dance of the Happy Shades)을 펴냈다. 먼로는 이 소설집으로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1971년에는 성장소설 위주의 두 번째 작품집 '소녀와 여인들의 삶'(Lives of Girls and Women)을 발표해 큰 성공을 거두며 문단에 안착했다.
이후 '목성의 달'(The Moons of Jupiter, 1982년), '도망'(Runaway, 2004년) 등을 써내는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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