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종, "'막눈' 윤하운, EDG 시절부터 함께 하고 싶었던 선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0.11 10: 18

"EDG시절부터 꼭 함께 하고 싶은 선수였다."
강현종(33) CJ LOL팀 감독은 최고 인기 스타인 '막눈' 윤하운(22)의 프로스트 합류를 크게 반겼다. 일부에서 '빠른별' 정민성 '갱맘' 이창석 등 포지션 중복으로 인해 악재가 될 것 이라는 우려 보다는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CJ LOL팀에 새로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뜻을 받아준 CJ 프로게임단 사무국에도 감사함을 표현했다.
10일 저녁 OSEN과 전화통화를 한 강현종 감독은 유난히 밝은 목소리로 '막눈' 윤하운의 영입에 대해서 설명했다. 단순한 인기 스타 영입이 아닌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이 좌절되면서 리빌딩이 필요했던 CJ에 윤하운의 가세는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그의 확신을 읽을 수 있었다.

강현종 감독은 윤하운의 영입 배경에 대해 전혀 더하거나 포장함 없이 이유를 말했다. "과거 우리는 MiG, (윤)하운이는 EDG 시절부터 꼭 한 번 함께 하고 싶은 선수였다. 분명 우리와는 스타일이 다를 수 있지만 프로스트의 색깔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자리 경쟁 뿐만 아니라 새로운 프로스트를 만들어 낼 선수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윤하운이 기존 상단 공격수(톱 라이너)가 아닌 중단 공격수(미드 라이너)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에 대해 강 감독은 "정민성과 함께 프로스트의 중단을 책임지게 할 생각이다. 오랜시간 상단을 맡아던 지라 '샤이' 박상면과 호흡이 아주 좋다. 프로스트의 공격성이 더욱 위력적이 됐다"고 말했다.
중단의 경쟁도 강 감독이 기대하는 효과 중 하나다. 윤하운이 가세하면서 프로스트의 중단은 윤하운 정민성 이창석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강 감독이 현재 생각하는 큰 그림은 다가올 '롤챔스' 윈터 시즌에는 윤하운과 정민성이 프로스트의 중단을 맡고, 이창석의 포지션은 새롭게 고민한다는 생각. 이창석은 상황에 따라 블레이즈로도 옮길 수 있게 됐다.
강 감독은 "기존 중단에 있는 정민성과 이창석이 견제하기 보다는 우선 팀 전체의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민성이와 창석이도 하운이의 색깔을 익히면서 팀 전체적으로 벌써부터 시너지가 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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