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2013년 노벨 문학상은 캐나다의 여류 작가 앨리스 먼로(82)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 먼로를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이라면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여성 작가가 노벨문학을 수상한 것은 역대 13번째이며 지난 2009년 루마니아 출신 헤르타 뮐러가 수상한 이후 4년 만이다. 캐나다 국적 작가로는 처음이다.
캐나다 국적 작가 먼로는 주로 자신의 고향이 배경인 단편소설을 발표해 왔다. 10대 때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먼로는 첫 단편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1968년)으로 캐나다 총독 문학상을 받았고,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1998년)과 오헨리상(2006, 2008년), 맨부커국제상(2009년)을 수상했다. 또 단편 '곰이 산을 넘어오다'는 2006년 영화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로 재탄생되기도 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노벨 문학상의 주인이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돌아갔다는 오보로 떠들썩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이날 노벨 문학상 발표 직전 인터넷판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하는 독자들에게는 이 내용을 담은 알림 문자까지 전송하기도 했다.
이에 산케이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문을 발행하는 부서가 확인 작업을 게을리 하는 바람에 잘못된 인터넷판 속보를 게재하고 잘못된 알림 메시지를 내보냈다"며 "무라카미 하루키씨와 독자에게 폐를 끼쳤다. 깊이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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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