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랭킹 7위)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페더러는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 단식 16강전서 가엘 몽피스(프랑스, 42위)에게 1-2(4-6, 7-6, 3-6)로 패했다.
올 시즌 페더러는 부진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해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우승 1회로 전성기 시절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세계랭킹도 지난 2002년 이후 최저인 7위로 떨어졌다.

대회에 앞서 "최근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던 페더러는 16강에서 탈락한 뒤 "현재 마음가짐이 아주 좋은 상태다. 멋진 내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몸과 마음 상태가 좋은 한 대회에 나가겠다. 내년이 기다려진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페더러는 오는 11월 영국 런던에서 벌어지는 ATP 투어 파이널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ATP 투어 파이널은 단식 세계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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