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시즌4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준우승팀인 로얄클럽 황주는 중단 '화이트' 와이 로와 지원' 타베' 윙팍 칸이 은퇴한 가운데 국내팀으로는 CJ 프로스트가 대어 '막눈' 윤하운을 영입하면서 첫 번째 화제를 만들었다.
윤하운은 11일 CJ LOL팀과 계약을 체결 했다고 발표했다. 윤하운은 LOL 리그 1세대 프로게이머로서 뛰어난 실력과 재치 있는 팬 서비스로 국내외에서 많은 팬들을 거느린 스타 플레이어. 윤하운은 프로스트에 합류함과 동시에 상단(탑 라인)에서 중단(미드 라인)으로 포지션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윤하운의 계약은 적잖은 화제가 되고 있다. 기량면에서 상단 공격수 중 국내 톱3 안에 든다고 평가받는 그가 기존 포지션인 상단 대신 중단 공격수로 변경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했기 때문. '빠른별' 정민성, '갱맘' 이창석 등 기존 CJ 프로스트 중단 공격수들과 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상단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막눈' 윤하운의 자리 이동에 대해 강현종 감독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강 감독은 "예전 북미시절과 EDG 시절부터 '막눈' 윤하운의 공격 성향을 유심히 지켜봤다. 프로스트의 공격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입단 테스트때 윤하운에게 중단 라이너로 자리를 바꿔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했고, 선수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면서 "테스트 성적도 매우 뛰어나다. 기존 중단 공격수들과는 전혀 다른 색깔이 나오고 있다. 예전 포지션인 상단 자리에 대한 이해도 높은 만큼 '샤이' 박상면과 호흡도 훌륭하다"면서 프로스트 리빌딩의 화룡정점이 될 것임을 단언했다.
강 감독의 설명대로 프로스트는 윤하운의 자리 변경으로 중단이 극도의 공격성향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샤이' 박상면과 '막눈' 윤하운의 연계로 기존 강점이었던 팀파이트 부분과 일대일 대치상황까지 단단해졌다.
여기에 프로스트는 또 하나의 옵션을 이미 추가한 상태. 블레이즈의 정글러였던 '헬리오스' 신동진을 프로스트의 정글러로 옮기면서 리빌딩을 거의 완료했다. 폭넓은 시야와 함께 공격성을 갖추고 있는 신동진까지 자리를 잡은 프로스트는 각 포지션별 공격능력만 받을 때는 국내 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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