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압수수색, 수천억 '탈세의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11 12: 27

[OSEN=이슈팀]검찰은 11일 수천억원을 탈세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효성그룹과 조석래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효성그룹은 11조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재계서열 26위 기업으로 조석래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 지간이다.
검찰은 이날 효성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부문서 등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효성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효성그룹의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를 포착했다. 이후 국세청은 9월 30일 조 회장, 이상운 부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해외 사업에서 발생한 적자를 10여년에 걸쳐 계열사 비용으로 처리하는 1조 원 상당의 분식회계로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서 현재 파악 중인 효성그룹의 탈세 의혹은 ▲분식회계를 통한 법인세 탈루, ▲선대에게 물려받은 차명제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포탈, ▲역외 탈세, ▲국외 재산 도피 등이다.
 
검찰의 효성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이 CJ그룹에 이어 재벌에 대한 대규모 수사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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