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런트, 약혼녀 WNBA 우승에 “정말 자랑스럽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11 12: 43

미국프로농구(NBA)스타 케빈 듀런트(25,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약혼녀를 자랑했다.
미네소타 링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투 덜루스 그위넷 센터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파이널 3차전에서 애틀란타 드림을 86-77로 물리쳤다. 이로써 미네소타는 3연승 무패로 2년 만에 우승을 탈환하게 됐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미국대표팀 에이스 마야 무어였다. 그녀는 3차전 23점을 퍼부으며 파이널 평균 20점을 올렸다. 이변이 없는 한 파이널 MVP를 차지할 것이 유력한 상황. 그런데 듀런트가 주목한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그의 약혼녀인 모니카 라이트(25, 미네소타)였다. 이날 라이트는 교체선수로 출전해 9점을 넣으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듀런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네소타가 우승해서 정말 행복하다. 라이트가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약혼녀를 칭찬했다. 듀런트는 지난 2012년 NBA 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에 1승 4패로 무릎을 꿇은바 있다. 간절한 우승을 약혼녀가 먼저 달성한 것. 듀런트는 조만간 라이트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WNBA 시즌을 마친 라이트는 이제 한국에서 뛰게 된다. 지난 7월 열린 W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서 하나외환은 2라운드 5순위로 라이트를 지명했다. 올 시즌 라이트는 김정은, 박하나, 강이슬 등과 호흡을 맞춰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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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런트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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