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보싱와(트라브존스포르)가 지난 시즌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연을 맺었던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보싱와는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볼라와 인터뷰서 "레드냅 감독은 본인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쯤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둘 사이엔 차이가 있다"면서 "퍼거슨 전 감독은 수많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레드냅 감독의 경력에는 트로피가 딱 한 개뿐이"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보싱와는 이어 "레드냅 감독은 가끔 생각이 너무 복잡해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QPR은 지난 시즌 준척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도 강등의 철퇴를 피하지 못했다.

보싱와는 지난 시즌 래드냅 감독이 자신을 선발명단에서 제외하자 출전을 거부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레드냅 감독은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보싱와가 풀럼전서 벤치에 앉기를 거부해 2주 주급 정지 징계를 내렸다. 나는 보싱와의 주급을 안 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말도 안 됐다"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보싱와는 이에 대해 "내 연봉에 비해 활약상이 저조하다는 등 말이 많았다. 하지만 QPR이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것이다. 난 첼시에서 받았던 주급을 달라고 강요한 적 없다"고 말했다.
보싱와와 레드냅 감독의 짧은 악연은 지난 7월 막을 내렸다. 보싱와는 터키 명문 트라브존스포르와 3년 계약을 맺고 QPR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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