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레스(26, 첼시)냐? 헐크(27, 제니트)냐? 그것이 문제로다.
브라질대표팀의 베스트 11이 윤곽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11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시간 가량 공식훈련을 소화했다. 12일 오후 8시 한국전을 앞둔 최종점검 성격이었다. 루이스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에게 조끼를 입히고 5:5 미니게임, 세트피스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소화했다.
브라질의 베스트11의 대략적인 윤곽은 나왔다. 최전방은 파투가 유력하다. 네이마르, 오스카, 구스타보, 파울리뉴가 미드필드를 맡을 것을 확률이 높다. 포백은 마르셀루-다비드 루이스-단테-다니엘 알베스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한자리는 측면공격수다. 현재 하미레스와 헐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 현지기자들의 생각도 같았다. 기자들의 질문은 하미레스와 헐크 중 누가 선발인지에 집중됐다. 스콜라리는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헐크는 공격에 강하다. 헐크로 시작할 때 힘 있게 시작이 된다. 하미레스는 팀원들의 밸런스를 잘 맞춰준다. 그러나 고정이 아니다. 상대방 분석에 따라 변경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와 마르셀루의 컨디션에 대해선 “네이마르는 내일 경기 전혀 문제가 없다. 마르셀루가 컨디션이 좋다고 하더라. 하지만 아무리 좋은 상태라도 시차가 있어 최고 컨디션은 나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시킨 스콜라리는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있었다. 그는 “2002년 기억이 아주 생생하다. 좋은 기억 많다. 그 때 경험을 쌓아서 이번에 일정을 더 여유롭게 왔다. 이미 와본 나라라서 선수들을 미리 데려왔다. 한국에 오면 항상 승리했다. 환상적인 순간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도 이길 것”이라고 낙관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