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진검승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을 5회나 제패한 최다우승팀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 출범 후 최강의 상대다. 한국은 기성용(24, 선덜랜드), 이청용(25, 볼튼), 손흥민(21, 레버쿠젠) 등 해외파 선수들이 총출동해 브라질과 상대한다.
브라질은 12일 오후 8시 한국전을 앞둔 최종점검 성격이었다. 브라질은 오후 4시 50분부터 6시까지 약 70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최종훈련을 마쳤다.

당초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상태가 문제가 됐다.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빠듯하게 경기가 진행되면서 곳곳에 파인 부분이 많았던 것. ACL 8강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상태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11일 찾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상태는 양호했다. 브라질전을 앞두고 대대적인 잔디 보수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였다. 이날 경기장에서 브라질으 훈련을 앞두고 수 만 명의 신도들이 운집한 종교행사가 벌어졌다. 관중석에 대형무대가 설치됐지만 다행히 그라운드에 사람들이 들어서지 않아 잔디는 보호됐다.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훈련하는 브라질 선수들도 훈련장 상태에 전혀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네이마르는 훈련 중반 구조물을 세워두고 프리킥을 집중적으로 연마했다. 발을 떠난 무회전 킥은 크게 휘어지며 골대를 갈랐다. 지켜보던 취재진과 관중들이 입을 쩍 벌릴 정도로 세계적인 실력이었다. 훈련 후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이 왜 세계최강인지 보여주겠다. 한국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보게 될 것”이라며 자신만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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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