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김정태-서경석..톰과 제리 MC '통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0.11 22: 46

톰과 제리 같은 두 MC의 모습이 기분 좋은 예감을 자아냈다. 시도때도 없이 '버럭'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 MC 김정태와 유창한 진행 실력을 뽐내는 MC 서경석이 MBC 새 예능프로그램 '어서오세요'에서 오묘한 조합을 빛내며 웃음을 줬다.
서경석과 김정태는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웰컴 투 한국어학당 어서오세요'(이하 '어서오세요')에서 의외의 신선한 조합으로 프로그램을 안정적이게 이끌어 나갔다.
이날 자신의 이름을 딴 두 학당의 훈장인 서경석과 김정태는 앙카라 공항에 도착해 한국어를 잘 할 인재를 찾겠다며 차를 타고 나섰다. 어색한 첫 만남이 끝나고 두 사람은 연신 서로를 경계하는 모습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김정태는 이동 중 첫 만남부터 자신에게 사근사근 말을 걸어오는 서경석에게 "피곤해서 그런다"며 말을 그만하라고 거침없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카메라 감독이 자신을 단독으로 찍지 않고 서경석을 걸쳐 찍자 "단독으로 찍으라. 타이트하게 오란 말이다"라고 쏘아 붙여 서경석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서경석은 "내가 빠져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직접 카메라를 잡아 김정태의 비위를 맞춰줘 제작진을 폭소하게 했다.
방송에서 두 사람의 특징은 뚜렷했다. 김정태의 경우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프로그램에 활기를 더했고, 서경석은 오랜 진행 경력 만큼 유창한 진행실력을 뽐냈다. 앞으로 각자의 이름을 걸고 경쟁 서당의 훈장들로 활약할 두 사람의 이처럼 상반된 면모는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어서오세요'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 학생들을 한국에 초청, 함께 합숙을 하며 한국어에 대해 배우는 모습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학생들 중 으뜸벗님(장학생) 1명을 뽑아 1년 동안 한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마련해 준다. 이날 방송에서는 터키에서 온 8명의 학생들이 청송 한옥마을에 입촌, 김정태 어학당, 서경석 어학당 두팀으로 나뉘어 한국어 실력 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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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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